코니카 미놀타 디미지 xg / konica minolta dimage xg ROLL NO.8

KONICA MINOLTA DIMAGE Xg

2024 at the beginning of autumn
snapshot
ROLL 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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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in, j'ai rencontré mon automne
마침내, 나의 가을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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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여유로워지면, 바쁜 것 좀 정리되면, 조만간.
영원히 오지 않을 시간에 기대어 나의 지금을 갉아먹고 있는 것을 안다. 일상을 무탈하게 돌리기 위해서라도 한숨 돌려야 하는 순간이 필요한 것도 안다. 나를 돌봐야 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임에도 무엇에 밀려 이렇게도 나에게 소홀하고 있는 걸까. 복잡한 내 속과는 대조적이게 뷰파인더 너머로 잡아낸 찰나는 지나치게 침착하고 평온하게 느껴진다. 가을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한껏 뜨거웠던 여름이 가을에 휘발된 풍경이어서. 이젠 정말 가을 휴가를 가야겠다. 그동안 쌓였던, 지난여름만큼 뜨거운 응어리들을 휘발시키러 가야겠다. 그리고 좋은 것들을 가득 담아와야지. 또 당분간 버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