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산을내려오지못했다1 칠월 - 허연 /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7월이 끝나기 전에 쓰고 싶었고,장마가 드디어 끝났다는 소식을 들은7월의 마지막 날 기어코 써보기로 한다. 2019년 가을, 멀지 않은 곳의 작은 서점에서 허연 시인님의 낭독회가 있다는 소식에 바로 예약을 했다. 시인님의 시집이 있다면 가져오라는 안내를 받고 내가 가지고 있던 시집을 모두 가져갔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눈을 반짝이며 시인님의 시를 읽고감상을 나누고, 시인님의 이야기를 들었다.한여름밤의 꿈같았던 낭독회가 끝나고 작은 사인회가 열렸다.한참을 기다려 내 차례가 됐고이름이 예쁘다는(!) 칭찬과 함께 사인을 해주셨다.사인 밑에는 짧게 한 문장씩 적어주셨는데,시집 차례가 됐을 때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요청드렸더니흔쾌히 그 구절을 적어주셨다.정말 기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 2024.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