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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 허연 /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7월이 끝나기 전에 쓰고 싶었고,장마가 드디어 끝났다는 소식을 들은7월의 마지막 날 기어코 써보기로 한다.      2019년 가을, 멀지 않은 곳의 작은 서점에서 허연 시인님의 낭독회가 있다는 소식에 바로 예약을 했다. 시인님의 시집이 있다면 가져오라는 안내를 받고 내가 가지고 있던 시집을 모두 가져갔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눈을 반짝이며 시인님의 시를 읽고감상을 나누고, 시인님의 이야기를 들었다.​한여름밤의 꿈같았던 낭독회가 끝나고 작은 사인회가 열렸다.​한참을 기다려 내 차례가 됐고이름이 예쁘다는(!) 칭찬과 함께 사인을 해주셨다.​사인 밑에는 짧게 한 문장씩 적어주셨는데,시집 차례가 됐을 때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요청드렸더니흔쾌히 그 구절을 적어주셨다.​​정말 기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 2024. 11. 20.
2024년 1-6월 상반기, 나의 마음에 닿은 글귀들_2 (feat.twitter) 상반기 동안 나의 마음에 닿았던,우연히 만나게 된 글귀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그날들의 마음에 대해오늘의 내가 필요 이상으로 재단하지 않기 위해별다른 사족은 달지 않기로 한다. 💬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일 하지 않아야 할 것이 '눈치 보게 하기''죄책감 심어주기'라고 생각한다.언젠가부터 가장 신경쓰는 것이더 잘해주기보다는 이런 부정적 감정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사람에게서 모든 감정적 결핍을 채우려고 하면 안 되는 것 같다.〰️일정 정도의 결핍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고이 빈 공간은 가끔은 생의 창조성이 된다.내가 다양한 노력으로 스스로 채울 수 있는 공간.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다정함이 얼마나 멋진지 알면 좋겠다.그래서 마음이 무한한 것처럼 아무에게나 쏟지 않고,아무에게나 공감하며.. 2024. 11. 19.
2024년 1-6월 상반기, 나의 마음에 닿은 글귀들_1 상반기 동안 나의 마음에 닿았던,우연히 만나게 된 글귀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그날들의 마음에 대해오늘의 내가 필요 이상으로 재단하지 않기 위해별다른 사족은 달지 않기로 한다. 💬     다시 자박, 자막매 걸음 묻어나는 마음요즘 나의 시절은 온통꽃이고, 봄이고, 당신입니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진심을 만나고 싶어 해요. 진심.내 상사라 해도, 내 배우자도, 또 나와 같이 일하는,나를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식당에 어떤 사장님도,스쳐 지나가는 존재라고 해도요.진심으로 말하는 사람들을사람들은 너무너무 그리워하고 좋아해요."   관심받는 것이 정형화되어버린 삶 속에서진실된 사랑을 찾는 것은 힘들다.항상 거짓없는 삶을 동경해 왔으며,가식적인 행동에 익숙한 사람들 멀리하고 싶었다.우리는 무리하게 인간관계 속.. 2024. 11. 18.